[단독] 현대제철-현대기아차, 자동차 강판 공급價 6만원 '인상'…"5월 기준 소급적용"

입력 2017-05-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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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와 현대제철이 톤당 6만원 수준 인상으로 자동차 강판가(價) 협상을 마무리했다. 인상 가격은 올해 5월 공급 물량부터 소급 적용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현대제철이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에서 톤당 6만원 인상에 합의하고 하고 다음달 1일부터 판매사에 가격 인상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올해 2월 시작된 현대·기아차와 현대제철의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은 양 측의 입장차이로 지난 4개월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제철이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톤당 13만원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현대·기아차 측은 최근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자동차강판 가격이 오를 경우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인상안 수용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2015년 11월 톤당 44달러(약 5만 원)에 머물던 철광석 가격이 75달러(약 8만5900원)까지 상승하면서 현대제철의 원가 부담은 80% 넘게 불어났고 현대제철의 모기업인 현대·기아차도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더구나 포스코가 올해 초 르노삼성과 자동차 강판 공급가격을 10% 인상하는데 합의하는 등 국내외 철강업체들이 자동차 강판 가격을 속속 인상하면서 현대·기아차를 압박했다.

결국 양 측은 톤당 6만원 선으로 합의하며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현대제철은 약 3000억 원 가량의 매출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당초 원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번 가격 인상이 향후 현대제철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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