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목어깨통증, 증상 계속된다면 ‘이갈이’ 의심해봐야

입력 2017-05-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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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즌임에도 이를 반갑게 여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돌덩이처럼 굳어있는 어깨통증 환자들이다. 심할 경우 뒷목이 저리고 두통•편두통까지 동반되기도 하기 때문에 야외활동에 엄두를 내지 못한다.

만성적인 어깨통증은 겨우내 안 쓰던 근육을 갑작스럽게 사용해서 근육이 놀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근육이완제, 물리치료, 무통주사 등의 치료에도 개선되지 않는 어깨통증이라면 이갈이, 이악물기가 원인일 수 있다는 게 치의학계의 정설이다.

수년째 목어깨통증이 시달리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두통•편두통, 손발저림, 이명증, 현기증, 안면통증, 안구건조증, 눈통증 등의 복합증상을 앓는 경우가 많다. 수면 중 혹은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이갈이와 이악물기는 턱에 있는 메인신경을 통해 50kg의 파괴적인 통증신호를 온몸으로 전달한다. 이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신통증질환을 근육과 신경계, 골격에 불러 일으키며, 통증으로 인한 뇌세포 조기 노화까지 부른다. 이처럼 통증과 이상증상이 계속될 경우 통증과 이갈이, 이악물기의 악순환이 반복되며 점차 사각턱과 안면비대칭 등의 외모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류지헌 루이빈치과 원장은 “어깨통증으로 병원에 오는 10~80대 중 이갈이, 이악물기를 인지하는 사람은 5명 중 1~2명에 불과하다. 잠자면서 나도 모르게 이악물기를 하거나, 소리 없는 무음 이갈이는 옆 사람도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런 경우에 관련 근육을 급속 이완시키는 신경차단술과 마우스피스 2중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비수술, 비절개, 비약물 시술인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은 임상 12년의 검증된 치료법으로, 근육 손상이나 절개 없이 통증유발점을 만드는 이상 신경만 정밀 차단한다. 시술은 1회 10분, 마우스피스까지 치아본을 떠서 당일맞춤하기 때문에 번거롭게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되고, 근육손상을 최소화해 통증이 적어 바로 식사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항생제 복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임신 계획이 있거나, 수유 중인 여성도 치료받을 수 있다.

류 원장은 “경쟁적인 현대인의 삶이 목어깨통증이라는 고질병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트레스, 트라우마, 통증 등에 의한 무의식적 이 갈이와 이 악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흔한 증상인 탓에 신경성으로 치부하기 쉽다”며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어떤 치료로도 낫지 않는 만성통증에 시달릴 수 있으니 꼭 전문병원에서 턱신경통 검사를 받고 근본적인 원인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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