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년새 397% 급등…계속 뛸 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입력 2017-05-23 09:24 수정 2017-05-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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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비트코인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상승폭부터 남다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달 65% 급등했고, 21일(현지시간)에는 2009년 비트코인이 개발된 이후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했다. 22일 한때 2200달러를 훌쩍 넘겼다가 현재는 21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130% 가까이 올랐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97%나 뛰었다.

비트코인이 이처럼 급등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경제전문지 포춘은 가상통화가 더이상 컴퓨터 덕후(마니아)의 영역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통화로서 지위가 올라갔다는 점에 주목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통화는 모두 경제학과는 거리가 먼 괴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개발했다는 특징이 있다. 개발 초기 보수적인 색채가 짙은 금융권과 금융당국은 비트코인의 등장에 경계감을 숨기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2013년 말 급등한 이후 주요국의 규제와 주요 거래소의 해킹사고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부터 가상통화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춘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통화가 새로운 자산으로 떠올랐으며 미국 달러화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의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기폭제가 됐다. 일본은 지난달 초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일본 시중은행이 비트코인을 엔화나 달러처럼 거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치솟았다. 중국에서는 홍콩 소재의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피넥스의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로 쉽게 교환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입어 비트코인 수요가 커졌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가치에 대한 소셜미디어나 언론의 야단법석도 한몫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헤지수단으로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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