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보험 멀리하는 생명보험사…수입보험료 1조702억 감소

입력 2017-05-2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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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분기 경영실적 발표,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 2.6%↑

생명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기피현상이 1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전년동기대비 1조702억 원(8.7%↓) 감소한 11조295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가 2540억 원(2.6%) 증가해 10조943억 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는 수익성을 추구하는 보험사들의 영업정책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생보사의 전체 수입보험료는 28조524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87억 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IFRS17 도입을 앞두고 올해 보험사들의 영업정책이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사의 전체 수입보험료는 7346억 원(4.0%) 증가한 19조1836억 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가 3조992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72억 원(7.5%) 증가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은 각각 766억 원(3.7%), 3976억 원(3.2%)씩 증가했다.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1조574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70억 원(18.6%) 증가했다. 주식시장 호조에 따라 배당수익이 2279억 원 증가하고,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이 1008억 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972억 원(32.8%) 증가한 1조20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은 1.07%로 전년 동기(0.93%)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생보사는 0.72%에서 0.80%로, 손보사는 1.58%에서 1.90%로 각각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9.34%) 대비 1.83%포인트상승한 11.17%로, 생보사는 1.31%포인트, 손보사는 2.73%포이트 각각 상승했다.

보험회사 총자산은 1048조8922억 원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74조5587억 원(7.7%)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해 경영환경에는 여전히 위험이 내재한다"며 "보험회사 운용자산규모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무건전성과의 균형을 고려한 장기적 수익창출능력 확보 및 자체 리스크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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