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경제 4.7% 성장 전망"

입력 2007-12-05 13: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 발표, 경상수지 30억달러 적자 '빨간불'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고유가 여파로 올해보다 낮은 4.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5일 "내년 GDP 성장률이 상반기 4.9%에서 하반기 4.4% 둔화해 연간 4.7%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지금까지는 고유가 충격이 선진국의 경기 호조와 신흥 시장국의 고성장 등에 의해 상당 부문 흡수됐지만, 앞으로는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물가 불안 심리의 확산 등 유가 상승의 부정적인 영향이 점차 현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은이 잠정적으로 예상한 올해 경제성장률 4.8%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당초 4%대 후반에서 5% 내외로 전망했다가 이를 하향 조정한 것이어서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여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국내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상수지도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약 30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수출 호조는 이어지겠지만 유가상승으로 수입이 더 늘어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되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가 290억달러 내외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 성장률도 올해 4.4%에서 내년 4.3%로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가세가 7.6%에서 6.4%로 둔화하고, 수출 역시 미국의 성장세 둔화 등의 여파로 올해 11.3%에서 내년 10.3%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건설투자의 경우 주택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토균형 개발 사업 등으로 올해 1.8%보다 소폭 개선된 2.8%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는 올해 2.5%보다 크게 높아진 3.3%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파급 영향과 등록금을 비롯한 개인서비스 요금이 집중적으로 인상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3.5% 내외의 높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발표에서 한은 김재천 조사국장은 "내년 경제성장률 역시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인 4% 중반에서 5%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며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이겠지만 우리나라의 무역규모와 국민경제 규모 등을 감안하면 거의 균형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133,000
    • +0.98%
    • 이더리움
    • 4,399,000
    • +3.38%
    • 비트코인 캐시
    • 875,000
    • +9.03%
    • 리플
    • 2,782
    • -0.43%
    • 솔라나
    • 186,100
    • +0.81%
    • 에이다
    • 546
    • +0.74%
    • 트론
    • 415
    • +0%
    • 스텔라루멘
    • 323
    • +2.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770
    • +3.32%
    • 체인링크
    • 18,490
    • +1.09%
    • 샌드박스
    • 173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