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차이나, 베이징-평양 노선 잠정 중단키로…대북압박 강도 높이나

입력 2017-04-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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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항공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베이징과 평양 간 노선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1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중단 결정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압박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이러한 결정이 나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사는 오는 17일부터 해당 노선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국제항공은 측은 “언제 노선 운행이 재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국제항공은 2008년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주 3회 베이징-평양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중국국제항공이 베이징-평양 노선 중단을 선언하면서 해당 노선은 이제 북한의 고려항공사만 남게 됐다.

CCTV는 중국국제항공의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승객 부족으로 인한 운항 취소가 잦아서라고 설명했으나 전문들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압박 조치로 보고 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항모인 칼빈슨 전단을 한반도로 이동시키는 한편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독자 행동에 나서면서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하자 중국 정부가 대북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 산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2일 중국 정부가 북한에 북핵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원유 공급을 상당히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중국을 방문 중인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언제라도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왕 부장은 “전쟁이 벌어지면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며 “한반도 상황이 돌이킬 수 없는 국면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하며 중국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동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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