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찬 세무사회장, 작년 4ㆍ13총선 당시 '몰래' 공천 신청… 이중성에 '발칵'

입력 2017-04-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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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찬 세무사회장이 지난해 4ㆍ13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공천을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는 최근 이창규 전 서울세무사회장이 전국 세무사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드러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어느 후보처럼 이당 저당 공천받기위해 기웃거리지 않겠다고 공언해 놓고, 공천을 신청한 것은 회원들을 기만한 것이라도 지적하고 있다.

7일 세무사업계에 따르면 이창규 전 서울회장은 회원들에게 발송한 서신에서 "백운찬 회장은 지난해 4월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신청을 비밀리에 진행했지만, 결국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무사 출신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좋은 일이고, 권장해야겠지만 백 회장의 경우는 지난 2015년 세무사회장 선거에서 많은 회원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세무사회장에 출마한 것이라고 지적하자 '저는 국회로 가기위해 회장을 하려는 것이 아니며, 어느 후보처럼 회장 재임시에 국회의원이 되기위해 이당 저당에 공천받기위해 기웃거리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는 점에서 이는 명백히 회원들을 기만한 것이고, 사과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세무사업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자, 백 회장은 지난 5일 회원들에게 팩스전송문을 발송하는 등 발빠른 진화에 나섰다.

전송문에서 백 회장은 “세무사회를 위해 비례대표를 신청했던 것이고, 다만 우리 회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신청했었다”며 공천사실을 시인했다.

백 회장은 이어 “지금이라도 세무사들이 국회로 많이 진출해 우리의 숙원사업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팩스전송문을 받은 세무사 회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세무사는 “백 회장은 정구정 전 회장을 부도덕한 사람으로 매도한 사람”이라며 “이제와 공천을 시인하고, 진화에 나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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