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박성수 회장, 이랜드리테일 상장 연기에도… 나이스 “신용등급 변화없어”

입력 2017-04-03 16:08 수정 2017-04-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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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의 IPO(기업공개)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음에도 나이스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의 추가 하락 등 변화가 없다고 밝히면서 박성수<사진> 이랜드그룹 회장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올 한 해 이랜드그룹 전반의 실적 추이나 자구노력 결과 등에 따라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은 열어 둬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스페셜 리포트에서 그룹 전반의 작년 실적과 티니위니 매각, 이랜드리테일의 IPO 연기에 대한 점검 결과 현재 부여하고 있는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에 대해 각각 장기신용등급으로 ‘BBB·Negative’, ‘BBB·Negative’, ‘BBB-·Negative’를, 단기신용등급으로 이랜드리테일에 ‘A3’, 이랜드파크에 ‘A3-’를 부여하고 있다.

나이스는 우선 이랜드그룹의 작년 실적 점검 결과 영업실적이 2016년 하반기 이후 회복돼 2016년 연간으로는 2015년과 비슷한 실적을 달성했고 투자 축소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도 감소시켰으나, 여전히 영업이익 창출능력 대비 채무부담은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신용등급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티니위니 매각의 경우 브랜드와 사업 매각을 통해 재무적으로 차입금이 감소하고 유동성 확충으로 유동성 위험이 완화됐지만, 사업적으로 영업이익 창출능력도 축소됨에 따라 영업이익 창출을 통한 채무부담능력 개선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음을 들며 티니위니 매각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이랜드그룹이 발표한 이랜드리테일 IPO 연기와 관련해서는 유동성 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돼 당분간 높은 수준의 재무부담이 유지된다는 점을 부정적으로 꼽았다. 그러나 그룹이 2016년 이후 추진한 자구계획으로 차입금이 축소된 가운데, 영업실적이 회복되고 있고 추가적인 자구계획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현 수준의 재무부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가치 제고 후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추후 IPO 시점까지의 재무적 대응이 가능한 점을 들어 신용등급 등을 유지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이날 이랜드리테일의 IPO를 내년 상반기로 연기하고 이랜드파크를 분리하는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박 회장은 이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IPO 시 기업가치 증대를 꾀하는 한편 기업구조를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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