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출퇴근族'이 뜬다

입력 2007-11-28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단에 치중되어 있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 슈퍼카의 바람이 불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렌모터스에서는 27일 독일 루프(RUF)의 CTR3, RT12, RGT, 3400K 등 4차종 판매를 발표하면서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루프는 포르쉐의 모델을 바탕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모델을 내놓는 업체다. 기존의 튜닝 모델이 아닌, 새 모델이라고 할 정도로 완전히 다른 수준의 모델이다.

RUF의 고성능 모델 중에는 CTR3가 가장 돋보인다. 이 차는 700마력의 엔진과 카본 재질의 경량 차체를 바탕으로 최고시속 375km와 0→100km 3.2초의 고성능을 발휘하는, 현재까지 한국에 공식 수입된 차량 중 가장 빠른 슈퍼카다.

한편 페라리·마세라티 공식 판매회사 ㈜FMK(Forza Motors Korea Corporation, 대표이사 안종원)는 지난 11월 6일에 페라리 한국 런칭 발표회를 가진 데 이어, 지난 26일 마세라티의 공식 발표회를 열고 판매에 들어갔다. 페라리와 마세라티는 ‘수입차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 나란히 마주하고 있다.

FMK는 동아제분·한국제분 등을 계열사로 둔 운산그룹이 본격적인 자동차사업을 위해 설립한 계열사다. 현재 슈퍼카 판매 관련 기업 중 가장 큰 업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몇몇 병행업체들이 수입 스포츠카를 판매하고 있으나, 대부분 대규모 자본을 투자한 대기업이 손을 댄 경우가 아니라서 그간 판매가 지지부진했다. 따라서 몇몇 소수 스포츠카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알음알음 판매에 나서는 형태였다.

반면 지난 여름부터 판매에 들어간 레크리스코리아의 경우 서울 광진구에 대형 전시장을 열고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애스턴마틴 등을 판매하고 있다. 수억원 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이 전시장에는 예비 고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띠라서 업계에서는 슈퍼카와 스포츠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의 경우도 도로용 레이싱카 R8을 들여왔는데, 이미 수입물량이 전부 계약된 상태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국내에서도 슈퍼카로 출퇴근하는 모습을 보는 일이 그리 낯설지 않는 광경이 될 듯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902,000
    • -0.98%
    • 이더리움
    • 5,136,000
    • -1.23%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2.11%
    • 리플
    • 696
    • -0.57%
    • 솔라나
    • 221,300
    • -1.99%
    • 에이다
    • 621
    • +0.49%
    • 이오스
    • 987
    • -0.9%
    • 트론
    • 162
    • -1.22%
    • 스텔라루멘
    • 139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6,500
    • -4.43%
    • 체인링크
    • 22,100
    • -2%
    • 샌드박스
    • 578
    • -1.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