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분석]파크시스템스, 반도체 원자현미경 수요 증가…지난해 매출 비중 60%

입력 2017-03-27 09:00 수정 2017-03-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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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3-27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국내 유일 원자현미경 생산…산업용 수요 연구용 첫 추월

국내 유일 원자현미경(AFM) 기업 파크시스템스의 산업용 원자현미경 매출 비중이 지난해에 처음으로 연구용을 추월했다.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원자현미경은 연구용보다 가격이 10배 이상 높아서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른 수익성 증가가 기대된다.

27일 파크시스템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44억52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3%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6.4%, 3.3% 늘어난 34억6300만 원, 37억2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가운데 산업용 원자현미경 매출 비중은 약 60%로, 연구용 원자현미경을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말했다.

2015년에만 해도 산업용 장비 매출 비중은 40% 수준으로 산업용과 연구용의 매출 비율이 4대 6이었다. 그러나 산업용 원자현미경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불과 1년 만에 비율이 4대 6에서 6대 4로 역전된 것이다.

산업용 원자현미경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반도체 시장의 대규모 투자와 공정 미세화로 산업용 원자 현미경의 매출이 확대되면서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반도체 산업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3D 낸드 등의 투자로 신규 공정 도입과 공정 미세화로 수율을 높이기 위한 산업용 원자 현미경 수요가 늘고 있다. 전자 현미경으로 계측이 안 되는 부분에 원자 현미경이 활용되고 있다.

산업용 장비의 판매량은 연구용에 비해 적지만, 대당 단가는 연구용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 반도체용 원자현미경의 수요 증가는 파크시스템스의 매출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크시스템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장비 수요가 많은 중국과 일본 등의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과 미국향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13%,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크시스템스 관계자는 “고객사 공장에 장비가 들어가서 샘플 검사를 하며 공정을 모니터링하는 단계”라며 “현재 이런 업체 수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장비를 두루두루 납품하며 성장 모멘텀을 다져가는 초기단계”라고 말했다.

파크시스템스는 1997년 설립된 첨단계측기분야인 원자현미경 전문 기업이다. 현재 파크시스템스의 주요 고객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제트추진연구소(JPL), 스탠퍼드대학교, 하버드대학교, IBM, 애플, 삼성, 현대차, 롤렉스, 마이크론, SK 등 전 세계 주요 국가기관과 대학교 연구실, HDD 선도기업, 국내외 반도체 메이저 기업이다.

파크시스템스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유럽전역에 판매대행사를 거점으로 전세계 22개국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인도, 유럽 등지에도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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