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글로벌 현장경영 박차

입력 2007-11-25 14: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외 주요인사 예방 등 그룹 국제적 위상 강화 노력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의 글로벌 현장경영강화 움직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현재 최 회장은 56박 74일동안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최 회장의 올해 해외출장 현황을 살펴보면 '제2의 SK'로 불리는 중국을 비롯해 ▲쿠웨이트 ▲두바이 ▲싱가폴 ▲미국 ▲페루 ▲스위스 등 특정지역을 가리지 않고 SK그룹 계열사가 진출한 지역을 두루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그룹 주력계열사인 SK에너지가 개발 중인 카미시아 광구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페루는 SK가 확보한 자원 중 최대 유전이 있으며, 여기에 확보한 원유만 3억3000만 배럴로 SK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자원 중 6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또한 지난 21일부터는 중국의 경제중심지인 상하이에서 SK에너지 이사회를 개최, SK그룹의 해외진출 교두보 지역인 중국 사업에 대한 점검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최 회장의 현장경영강화는 재계에서 정평이 나있다.

재계 관계자는 "다른 그룹 총수들에 비해 젊다는 점도 있지만, 최 회장 스스로 그룹 총수라는 권위의식보다는 현장상황을 직접 점검하면서 그룹 발전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려는 최 회장의 경영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처럼 해외현장방문 외에도 SK그룹의 국제화를 위해 해외 주요인사 방한시 영접을 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그룹의 위상을 공고화하려는 노력도 병행했다.

지난 4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권력서열 2인자로 평가되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방한 당시 삼성·LG·현대차그룹 등을 제치고 영접, 중국 내에서의 SK그룹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5일 베트남 농 득 마잉 공산당 서기장이 방한했을 때, SK텔레콤 분당센터에서 영상통화 시연을 하는 등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진출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경영스타일이 현장을 매우 중요시 한다"며 "이같은 최 회장의 현장경영 강화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그룹 경영에 반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에 최 회장은 67박85일 동안 해외출장을 통해 SK그룹의 해외진출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57,000
    • -0.37%
    • 이더리움
    • 5,304,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641,500
    • -1%
    • 리플
    • 724
    • +0.42%
    • 솔라나
    • 232,900
    • +0.26%
    • 에이다
    • 630
    • +0.96%
    • 이오스
    • 1,139
    • +0.71%
    • 트론
    • 157
    • +1.29%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0.17%
    • 체인링크
    • 26,160
    • +5.1%
    • 샌드박스
    • 606
    • -1.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