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증시가 17일(현지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증시 벤치마크인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전일 대비 최대 0.7% 오른 5557.9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0.3% 상승한 5537.10에 움직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까지 지난 1년간 약 15.4% 상승했으며 올 들어 상승폭은 4.5%에 이른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주식을 1억3800만 달러(약 1562억 원)어치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증시로 유입된 것이다.
자카르타 소재 수코르인베스트자산운용의 제미 폴 투자 담당 이사는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며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인도네시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런 매수세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크라크얏인도네시아 주가가 이날 3% 급등하는 등 은행 관련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자카르타종합지수 내 9개 업종 가운데 은행업종이 1.1%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S&P가 신용등급을 상향하면 인도네시아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기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