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대표이사는 시기상조… “조석래 전 회장 체제 유지”

입력 2017-03-17 10:00 수정 2017-03-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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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의 주주총회가 17일 열린 가운데 지난해 연말 회장으로 승진한 조현준<사진> 효성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당분간 효성은 조석래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의 2인 대표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효성은 17일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에서 제 62기 정기주주총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수를 10명에서 11명(사외이사 6명)으로 늘리고, 산업자재PG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규영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논의됐다. 또 보수한도를 10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늘리는 안건도 논의됐다.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조현준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새롭게 추가된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올해 조현준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 선임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효성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조석래 전 회장은 회장 직함에서는 내려왔지만 아직까지 회사 내부에서 입김이 센 편”이라며 “조현준 회장이 취임한 지 몇 달 안 된 상황이다 보니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 조현준 회장 체제가 안정화될 때까지는 조석래 전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효성의 대표이사직은 조석래 전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건강악화와 재판 등의 이슈로 조석래 전 회장이 회장직에 이어 대표이사직까지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회사 내부에서도 대표이사 체제 변경 분위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현준 회장이 선임된 가운데 대표이사직을 맡지 않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조석래 전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책임 경영 방침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선임과 해임은 이사회 의결 사안이기 때문에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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