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주자 합동토론회...文 “일자리” · 安 “통합” · 李 “기본소득” 강조

입력 2017-03-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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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경선을 앞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저마다 대통령이 될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최성 고양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공중파 3사와 YTN·OBS 등 방송 5개사가 주최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를 가졌다.

이들은 각자 자신이 가장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꼽으면서 강점을 어필했다.

‘경제와 민생’을 선택한 문 전 대표는 “우리나라는 상위 10%가 전체 50%를 가져가고, 하위 90%가 나머지 절반을 나눠 갖는 구조” 라며 “대다수 중산층 서민들은 살기 힘들고 경제도 더 이상 성장하지 않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을 살려서 내수를 살려야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며 “그 근본은 역시 일자리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소통과 통합’을 꼽은 안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진보·보수의 대립, 뺄셈의 정치를 극복하자. 낡은 진영논리를 뛰어넘어 국민을 단결시키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충남도정에서 여소야대를 극복하고 이미 통합정치를 성공시켰다. 소통·통합 정치로 도정 지지율이 전국1위”라면서 “통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5000만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제’를 선택한 이 시장은 “우리나라는 격차가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고 모든 국민의 기회를 빼앗고 있다” 며 “이 불평등을 해소하고, 경제가 새로 살아나도록 기본소득 도입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재량으로 쓸 수 있는 142조 원 중 28조 원으로 국민 69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청년, 농민에게 100만 원을 지급하되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 며 “그럼 골목상권과 자영업자가 살고 경제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안보’를 선택한 최 시장은 “안보문제는 전문가가 해결할 수 있다. 초보운전자나 인기성 발언을 하는 아마추어는 큰일난다”면서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을 성사한 제가 대통령으로서 평화를 일괄타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무리 발언에서 자신의 강점을 재차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해야 한다. 준비되지 않으면 실패하기 십상”이라면서 “문재인은 국정 경험을 가진 유일한 후보다. 참여정부의 성공과 실패의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당 후보는 한팀이다. 함께 할 때 강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면서 “든든한 팀과 당이 있다. 누구와도, 어떤 일이 벌어져도 이길 자신이 있다.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저 문재인에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지사는 “우리는 한차례의 폭력사태도 없이 국정농단의 주역인 박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자랑스러운 촛불의 승리, 민주주의의 승리다. 통합의 의미는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촛불광장처럼 대한민국의 정치를 새롭게 바꿔보자. 강한 진보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9회말 역전홈런을 제가 반드시 치겠다. 대연정과 대통합, 대개혁을 당당히 이루겠다”고 자신했다.

이 시장은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모든 정치인이 말로만 할 뿐 실제로는 못한다”면서 “이재명은 평생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주변에 기득권 세력이 많이 모이면 기득권을 위해 일할 수밖에 없다. 청산해야 할 부패기득권과 손잡으면 그들 편을 들 수밖에 없다”면서 “이재명이 국민 편에서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 시장은 “촛불광장에 나온 민심을 받들기 위해 제 경험과 열정 바치겠다”며 “(자신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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