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내일 사저 갈듯… 수사 탄력 받는다

입력 2017-03-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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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사진=CNN)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CNN)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음주 초 서울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길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보수작업이 이르면 이날 마무리된다. 전날부터 보일러, 장판, 인터넷 설치 등 내부 시설 공사가 이뤄져,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이날 새벽에도 사저에 불이 들어오면서 작업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직원들로 보이는 이들이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이동하면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가 탄력을 받을 예상이다.

검찰이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릴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주말에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넘겨받은 10만쪽 분량의 수사기록을 검토 중인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수사 과정에서는 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청와대 경내에서 조사를 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이제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등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 신분인 만큼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우선 다음 주 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통보 시기를 놓고 조율을 준비 중이다. 검찰은 대선정국으로 접어든 정치권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사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구체적인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법과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검찰과 특검팀의 수사를 거치면서 조사가 상당 부분 돼 있어 검찰이 당장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소환통보에 응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거부할 명분이 없어 강제 신병 확보까지 가능하다.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자진 출석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뇌물수수 액수가 433억원에 이르는 데다 뇌물공여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돼 있기 때문이다.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해왔던 박 전 대통령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구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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