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텔 독주 제동거나…“클라우드 서버에 ARM 반도체 채택”

입력 2017-03-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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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 장비에 들어가는 데이터 프로세서 칩을 ARM홀딩스 기술 기반의 제품을 채택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실상 데이터 프로세서 시장에서 오랫동안 독주한 인텔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이슨 잰더 MS 애저 클라우드 사업부문 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개발 중인 프로세서 칩은 검색, 저장,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의 업무처리와 관련해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언제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들어갈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아직 생산 단계는 아니지만, 논리적인 다음 단계는 생산인 상황”이라면서 “이는 MS를 대표하는 중요한 선언이며 이 프로젝트가 우리 로드맵의 일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번 콘퍼런스에서 언급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현재 ‘프로젝트 올림푸스’라는 이름 아래 퀄컴과 캐비움과 함께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윈도 운영체제(OS) 기반의 새 클라우드 서버를 개발하고 있다. MS는 지난해 프로젝트 올림푸스를 처음 공개했으며 올해 말 완성을 앞두고 속속 새로운 파트너사와 부품 구성을 공개하고 있다. 프로젝트 올림푸스 자체가 오픈소스이고, 커스터마이즈가 된다는 특성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소스의 서버 디자인을 구축하고 여기에 ARM 프로세서를 채택하는 것 자체가 MS가 비용절감과 유연성,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하드웨어적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MS의 이러한 시도는 인텔로서는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텔은 클라우드 서버 칩 시장의 99%를 장악하고 있다. PC 프로세서 칩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서버 칩이 효자 노릇을 하는 셈이다. 하지만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이 다른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장비로 옮기면서 인텔의 서버 칩에 대한 지위도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측면에서 MS의 애저는 아마존의 뒤를 이어 업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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