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가기 두렵다… 휘발유·경유·LPG값 줄줄이 올라

입력 2017-03-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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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가격이 너무 올라서 주유소 가기가 겁나요. ”

휘발유·경유·LPG 가격이 전년 대비 일제히 상승하면서, 경제불황 속 소비자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9일 현재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513.18원,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리터 당 1303.13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1350.13원으로 저점을 찍었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소폭 올라 지난해 2∼3분기 동안에는 1400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경유도 지난해 2월 1101.12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1200원대를 맴돌다 1월부터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1년 사이에 70%가량 급등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류 가격은 13.3%나 올라 2011년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최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월 8일 이후로 안정세를 찾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러시아 원유 감산 부진, 미 달러화 강세 등 하락요인과 OPEC 산유국의 높은 감산 이행 등 상승요인이 혼재하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변동함에 따라 국내유가도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LPG는 작년 11월부터 가격이 줄곧 오르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9일 자동차용 부탄의 가격은 리터 당 858.55원이다. 지난해 1월 리터 당 782.02원을 기록했던 자동차용 부탄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 9월과 10월에는 690원대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환율과 국제 LPG가격 인상, 동절기 등 계절적 영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올해 3월에는 2년 만에 850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올 1월부터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이 개정돼, 택시와 렌터카 등 영업용으로 사용한 지 5년이 지난 LPG 중고차는 일반인도 구입이 가능해져 LPG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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