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그룹 허재호 회장 탈세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돼

입력 2007-11-16 19: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주그룹 허재호(65) 회장에 대해 검찰이 500억원대 탈세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지검은 16일 대주그룹 계열사 대주건설과 대주주택의 대규모 탈세에 개입하고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허회장에 대해 특가법상 조세포탈, 업무상횡령 혐의로 허 회장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 회장은 2005∼2006년 이뤄진 대주건설과 대주주택의 508억원 규모의 탈세 및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공사 시행 과정에서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14일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해 16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는 과정에 탈세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8월 말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대주건설, 대주주택을 524억 탈세혐의로 고발하자 수사를 해왔다.

한편 대주그룹측은 세금 추징에 대비하기 위해 사업장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주건설이 추진하는 사업장은 전국 130곳으로 이중 대주가 매각하려는 사업장은 총 53개소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주건설 측이 사업장 매각을 시작한 것에 대해 건설업 축소와 주력사업을 조선으로 변경하고자 한다는 의혹이 나돌았지만 결국 이번 세금 추징 등에 대해 약 1조원의 유동자금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대주건설은 이번 사업장 매각에서 청라지구 등 인기를 끌만한 사업장은 모두 팔 것으로 알려져있어 사업장 매각 이후 대주건설의 건설업 침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50,000
    • -0.31%
    • 이더리움
    • 5,228,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0.15%
    • 리플
    • 726
    • +0.55%
    • 솔라나
    • 229,700
    • +0.17%
    • 에이다
    • 635
    • +0.47%
    • 이오스
    • 1,098
    • -3.43%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6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550
    • -0.7%
    • 체인링크
    • 24,460
    • -1.96%
    • 샌드박스
    • 624
    • -2.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