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27% 최다… 빈곤율 증가 어쩌나

입력 2017-03-02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나홀로 사는 ‘1인 가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가구유형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1인 가구의 빈곤율도 증가해 ‘신취약계층’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6’에 따르면 2015년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로 나타났다. 2인 가구 26.1%, 3인 가구 21.5%를 제친 것이다.

1인 가구는 1995년 164만 가구에서 2015년 520만 가구로 약 3.2배 증가했다. 2035년에는 760만 가구에 육박할 전망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30.3%로 가장 많다. 30대 18.3%, 40대 16.3%, 50대 16.9%였다.

이는 만혼과 비혼으로 인한 미혼 독신가구의 증가와 이혼·별거로 인한 단독 가구 증가,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 단독가구의 증가로 풀이된다.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빈곤한’ 1인 가구의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1인 가구를 구성하는 인구의 대부분이 저소득층 노인이거나 사회초년생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상대 빈곤율은 2006년 40.6%에서 2014년 47.5%로 높아졌다. 상대 빈곤율은 우리나라 인구를 소득순으로 세웠을 때 중간지점 소득의 50% 미만을 버는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절반이 빈곤한 상태인 것이다.

1이 가구가 가장 많은 60대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은 60%를 넘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통계청의 자료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60세 이상 1인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67.1%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을 중심으로 설계된 가족정책을 1인 가구를 포함한 다양한 가구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61,000
    • -1.93%
    • 이더리움
    • 5,280,000
    • +3.17%
    • 비트코인 캐시
    • 676,500
    • -1.96%
    • 리플
    • 741
    • +1.23%
    • 솔라나
    • 238,400
    • -4.14%
    • 에이다
    • 652
    • -1.36%
    • 이오스
    • 1,147
    • -2.22%
    • 트론
    • 161
    • -4.17%
    • 스텔라루멘
    • 152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100
    • -3.36%
    • 체인링크
    • 22,320
    • -0.49%
    • 샌드박스
    • 619
    • -1.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