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중국’, 해외 채권시장서 자금조달 박차

입력 2017-02-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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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지금까지 261억 달러어치 채권 발행…국내시장 조달액보다 많아

중국 기업들이 해외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중국 기업들은 해외에서 총 261억 달러(약 29조6105억 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국내시장 조달액 210억 달러를 웃도는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은행과 기타 대출기관들은 기업들에 은밀히 해외에서 외화로 자금을 조달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런 방법을 통하면 기업들이 해외투자를 위해 위안화를 환전할 필요가 없어진다. 또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국내로 들여오면서 위안화 가치를 지탱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고자 최근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거는 등 자본유출 통제를 강화해왔다.

은행들도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외화 실탄 확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이달 중국은행(BOC)과 공상은행이 홍콩 지점을 통해 각각 40억 달러의 2,3년 만기 달러화 표시 회사채를 발행했고 건설은행은 유럽 지점을 통해 유로화 채권 5억 유로어치를 발행했다.

한편으로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적절히 통제할 것이라는 믿음도 해외 채권 발행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은행 관계자들은 전했다. 만일 해당 국가 통화 가치가 급락하면 기업들의 해외 회사채 부채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된다.

미국 달러화 당 중국 위안화 가치는 홍콩의 역외위안화시장에서는 5.8%, 본토에서는 6.5%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올 들어서 역외 위안화 가치는 1.7% 올랐다.

한편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중국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 억제책의 일환으로 자국에서의 자금조달을 억제하면서 더욱 해외시장에 매달리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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