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 3월 기업 경기전망도 우울…BSI 92.1

입력 2017-0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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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부정적 기업 심리 실적에도 반영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3월에도 얼어붙은 기업 심리가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3월 전망치는 92.1을 기록했다. 지난 달 12개월 내 최저치(87.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선 100에 미치지 못했하며 10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부정적인 기업 심리는 실적에도 반영돼 2월 실적치(88.1)는 최근 12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보호무역 압력이 커지면서 수출환경이 악화됐다고 우려했다. 또 국내 해운업계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운임이 상승한 점도 추가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하락세인 환율도 걸림돌이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및 내수부진으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불황형 무역흑자를 기록한데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환율조작국 거론으로 원화가치가 상승했다.

1월 수출은 증가했으나 이는 기저효과와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의 편중 효과에 불과한 것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1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는데, 지난해 1월 수출이 22.1% 급감한 것을 고려하면 회복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최근 5년 동안 1월 평균 수출액과 비교해도 올해 1월 수출액은 6.7% 감소한 수준이다. 여기에서도 반도체 수출 증가를 제외하면 14.5% 줄었다.

송원근 전경련 본부장은 “내수와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기업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투자와 고용 위축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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