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공단, 국내 첫 석면분석 정도관리 실시

입력 2007-11-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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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3일간 석면분석기관 대상 정도관리 참여 접수 받아

최근 건축물의 해체, 제거 과정에서 석면이 검출되는 등 사회적으로 석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에서도 석면분석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석면분석 기관을 대상으로 국내 처음으로 ‘석면분석 정도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석면분석은 위상차 현미경, 편광 현미경 등 현미경을 사용하는 분석방법의 특성상 분석자의 경험과 판단에 따른 오류를 줄이기 위해, 외국의 경우 석면분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외부의 정도관리 프로그램의 참여를 권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석면분석의 신뢰성을 확보할 정도관리 프로그램이 없어 외국의 전문기관에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석면분석 정도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공단에서는 석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향후 석면분석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석면분석기관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이번에 정도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올해부터 국내 석면분석 전문가 양성을 위해 석면시료 분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석면시료 분석이 가능한 기관은 약 7개 정도이며, 이번 석면분석 정도관리에는 이들 기관 외에 공단의 석면분석 양성교육을 이수한 기관에서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1992년 미국 산업위생학회(AIHA)와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이 주관하는 분석능력 프로그램임 PAT(Proficiency Analytical Testing) 프로그램에 가입한 이후 석면, 유기용제, 실리카, 금속 등 4개 분야에 대해 15년 연속 정도관리 합격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번에 공단에서 실시하는 석면분석 정도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은 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11월 14일까지 접수하면 되며, 비용은 무료이다.

석면분석 정도관리 접수기관에 대해서는 공단에서 해당기관에 대한 인력 및 분석장비 등에 대한 실사과정과 공단에서 배포한 시료에 대한 분석 결과 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2월경 최종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공단 안전위생연구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건축물 해체, 제거 작업 등이 늘어나면서 석면분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공단은 국내 석면분석기관의 분석능력 향상과 전문가 양성을 통해 석면의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면분석 정도관리란, 석면분석기관의 분석 데이터에 대하여 일정수준 이상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시료의 분석, 보정, 데이터 취급, 관리 등 모든 과정을 포함하며, 공단의 정도관리에 합격한 경우 석면분석의 신뢰도를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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