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도 전경련 공식 탈퇴… 4대 그룹 중 현대차만 남았다

입력 2017-02-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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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오늘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공식 탈퇴를 진행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계열사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이 탈퇴원을 내는 것을 시작으로 전경련을 공식 탈퇴한다. SK하이닉스, SK㈜ 등 나머지 계열사 18곳도 차례로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최태원 회장이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SK의 전경련 탈퇴는 지난해 말 4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전경련 탈퇴를 공식화한 LG그룹과 이달 초 탈퇴한 삼성에 이어 세 번째다. 현대차는 아직까지 탈퇴를 공식 통보하지 않았지만, 올해 회비를 내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사실상 활동을 접었다. 재계는 현대차도 조만간 공식적으로 탈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경련 전체 연간회비 492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부담해 온 4대 그룹의 잇따른 탈퇴로 전경련의 해체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회원사의 이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30대 그룹 가운데 OCI가 탈퇴 의사를 밝혔으며, CJ그룹·LS그룹·교보그룹·한화그룹·미래에셋그룹 등도 탈퇴를 고려 중이다.

전경련은 차기 회장 선임을 통한 쇄신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7일과 24일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차례로 개최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 자리에서 후임 회장 후보를 알리고 정기총회 때 차기 회장을 추대할 계획이다. 다만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인사들 대부분이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차기 회장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회장 후보도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기총회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후임 회장을 내세우지 못할 경우, 전경련도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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