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차기 회장 후보들 ‘손사래’… 열흘 앞 정기총회 어쩌나

입력 2017-02-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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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 회장 등 전국경제인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주요 인사들이 완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소집한 전경련 정기총회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24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정기총회의 사전절차인 이사회를 개최한다.

해체 위기를 겪고 있는 전경련은 이를 막기 위해 쇄신안 마련과 쇄신안을 힘 있게 추진시킬 수 있는 주체인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전경련 회장직을 맡겠다는 재계인사를 찾기는 어려웠다. 이에 전경련 내부에서는 전직 고위 관료 출신을 구원투수로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전경련 차기 회장 후보로 유력 검토한 것. 윤 장관은 이와 관련해 “전경련 대표는 기업인이 맡아야 한다”며 거절의 뜻을 나타냈다.

외부인사 영입이 무산되면서 전경련은 다시 재계 인사를 대상으로 적임자를 물색했고 이 과정에서 손 회장이 급부상했다. 손 회장은 재계 서열 20위권 이내에 속하는 CJ 회장으로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씨의 처남이자, 이재현 CJ 회장의 외삼촌으로 오너 일가에 속한다.

CJ 측은 이와 관련해 “금시초문이다. 전경련 회장 후보로 공직 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며 “최근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전경련 회장직 수락은) 검토할 문제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역시 전경련 회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역시 전경련 회장직을 맡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한편, 전경련 차기 회장 후보로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 풍산 류진 회장, 이건산업 박영주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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