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재등판론’에 여운…“현재로선 불출마 번복 없다”

입력 2017-02-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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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출마는 상상할 수 없는 일…중도세력과 연대 필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김무성 의원이 대선 불출마 철회 가능성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김무성 의원이 대선 불출마 철회 가능성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보수진영의 ‘구원투수’로 거론돼 온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8일 자신을 둘러싼 대선등판론에 대해“ 불출마 입장을 번복할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현재로선”이라는 단서를 붙여 여운을 남겼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향한 대선 ‘재등판’ 요구에 대해 “위기 극복 방법을 구상하고 있지만 제가 대선판에 들어가서 흥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선 제 마음이 변화가 없다”면서도 “너무나 많은 곳에서 불출마를 번복하고 출마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불출마하게 됨으로써 사실상 참 큰 고민에 빠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가 대선 승리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유승민 의원의 ‘보수 단일화’ 입장과는 달리 연대 대상에 국민의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내 반문(반문재인) 세력까지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정권을 획득하고, 차기 정부는 연정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과 친박(친박근혜) 핵심에 대한 확실한 ‘청산’이 전제돼야 연대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적극적으로 재판에 협조하고 특검 조사에 피하지 말고 응해서 이 문제를 빨리 마무리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약속한 특검 조사에 빨리 응해야 하는데 이게 좀 늦어지는 감이 있다”며 “또 특검이나 헌법재판소에서 필요로 하는 증인들의 출석을 대통령이 독려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황 대행은 정말 보기 드물게 훌륭한 사람인데 그런 분이 역사적으로 맡은 큰 소명을 내팽개치고 대선전에 뛰어든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내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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