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부는 빅딜 바람] “삼성맨 시절보다 좋은 대우” 임직원들도 만족

입력 2017-02-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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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이후 전폭적 지원과 관심… 실적 개선에 따른 성과금도 두둑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과 롯데그룹으로 각각 인수된 회사들이 과거보다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초기 편입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인수기업의 전폭적 지원과 관심에 이어 실적까지 개선되면서 이른바 ‘삼성맨’이었던 직원들도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4년 삼성그룹 방위사업 회사인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석유화학사업 회사인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를 1조8541억원에 인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롯데그룹은 2015년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를 2조3265억 원에, 삼성정밀화학을 4650억 원에 각각 인수했다

인수 후 삼성에서 비주류 계열사로 취급받던 회사들은 시너지 효과를 누리며 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 재평가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과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 인수와 함께 지난해 두산DST(현 한화디펜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등, 방산사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역시 각 사별로 석유화학 계열사끼리 영업·유통 체계를 공유하고 확장시켜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자연스레 임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빅딜이 이뤄질 당시 임직원들은 상실감과 불안감을 느끼며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하지만 한화그룹은 삼성으로부터 4사를 인수하면서 경영진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급여·복지 등 처우를 보전할 것을 약속했다. 롯데그룹도 5년간 삼성식 임금지급 방식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그 결과,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한화토탈과 롯데첨단소재 임직원들은 삼성 때보다 더 두둑한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첨단소재 직원들은 설 연휴 전 연봉의 25%에 달하는 초과이익분배금(OPI·옛 PS)과 월 기본급의 100%인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을 받았으며, 한화토탈 임직원들도 연봉의 50% 초과이익분배금과 기본급의 100%인 목표달성장려금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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