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트럼프 리스크 vs. 트럼프 랠리…사상 최고 행진 이어갈까

입력 2017-02-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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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기업 실적발표도 주목

이번 주(6~10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금융은 물론 안보와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 행정명령 서명하는 등 깜짝 정책을 내놓으면서 그의 정책 행보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정책과 금융규제 완화 관련 행정명령을 굵직한 이벤트를 거쳤다. 그의 정책 발표에 증시는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주 초 트럼프가 내놓은 반이민 행정명령에 다우지수는 올 들어 최대 일간 하락폭을, 지난 3일에는 금융규제 완화 행정명령에 올 들어 최대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간기준으로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11% 하락한 2만71.46에, S&P500지수는 0.12% 상승한 2297.4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1% 오른 5666.77에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웃돌고 있어 정책적 변수가 없다면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까지 S&P500지수 구성 기업 절반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주 7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72%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정책적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크다. 당장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 법원이 잠정 중단 결정을 내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비판했고 미국 법무부는 항소한 상태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반이민 정책과 그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아베 총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미 TPP 탈퇴를 선언, 이번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에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압박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달러 약세 여부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이어졌던 달러 초강세는 올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선호하는 뜻을 시사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폭스비즈니스는 달러 약세가 환율 영향으로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것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몇몇 연준 위원들이 연설에 나선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명확해지지 않은 한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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