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부터 발끝까지 저린 느낌 든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봐야

입력 2017-01-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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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은 60대 이상에서 허리디스크만큼 발병이 잦은 척추질환이다. 60대 이상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노인성 척추질환이지만,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이 질환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정성삼 서초 세바른병원 병원장은 “척추관은 신경 다발이 통과하는 공간인데, 노화로 인해 척추관 주변의 인대가 두꺼워지고 가시뼈가 자라나면서 척추관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다양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척추관협착증'”이라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는 다리를 비롯해 하반신에 나타나는 통증과 저림 현상이다. 보통 척추질환의 주된 증상은 요통이지만,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허리보다 다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다. 엉덩이는 물론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수시로 아프고 저리다면 일단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와 함께 보행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있다. 다리의 통증은 보행 장애로 이어지기 쉬운데, 실제로 10분, 20분도 제대로 걷지 못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환자들이 흔하다. 다리가 아파서 외출하는 빈도가 크게 줄어들거나, 가까운 거리도 걷는 대신 자동차를 이용해 이동하고 있다면 이 역시 척추관협착증의 신호일 수 있다.

이 질환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시술 중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은 협착 부위를 제거하는 대신에 풍선이 내장된 카테터를 꼬리뼈 부분으로 척추에 삽입한 후 풍선을 부풀리는 방식이다. 좁아진 척추관 안으로 풍선을 삽입하여 물리적으로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신경 압박과 혈류장애를 해소할 수 있다. 협착을 해결하는 데 단순히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풍선이라는 수단을 활용해 척추관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다.

정 원장은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은 30분 내외로 시술을 완료할 수 있다. 또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 하에 진행할 수 있으므로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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