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네타냐후 총리와 백악관서 회담...親이스라엘 행보 선명

입력 2017-01-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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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초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다고 주요 외신이 23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로 협의하고 내달 초 워싱턴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의 방문 요청을 수락하면서 양국의 회담이 의외로 빨리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전 정권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에 중재자 역할이었으나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요구대로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데 찬성하는 등 친 이스라엘 행보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전화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 강화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추진하기 위한 공통의 비전을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와 전화로 회담한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매우 좋았다”고 말하는 한편, 대사관 이전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회담은 화기애애했다.”고 말해, 이란 핵합의와 중동 평화 문제 뿐만 아니라 대사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음을 시사했다.

미국 대사관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미국 대사관을 옮기겠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국가에서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자세를 강화함으로써 이스라엘과 손잡고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할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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