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시대 개막] 취임 연설 키워드는 ‘미국 우선주의’...“국민에 권력 돌려주겠다”

입력 2017-01-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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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제45대 대통령 공식 취임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에서 취임식을 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이 시작됐다”고 보도했고, CNN은 “새 역사의 장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정오에 트럼프 대통령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선서하고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취임 연설을 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예상대로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걸었다. 그는 “우리의 일자리를, 국경을, 부를, 꿈을 되찾겠다”며 “내 단순한 두 가지 원칙은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인프라 확충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고속도로, 다리와 공항, 터널과 철도를 건설할 것”이라며 “미국 국민의 손과 미국의 노동으로 우리나라를 재건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질서 확충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법과 질서의 대통령’이라고 표현하며 “너무 많은 생명을 앗아간 범죄와 폭력배와 마약으로 미국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 여기 이곳에서 미국에서 일어나는 학살이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와 동맹 관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이익이 우선”이라며 “새로운 동맹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해 동맹의 재편을 시사했다. 테러 근절도 약속했다. 그는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리즘에 맞서 지구 상에서 테러를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DC로부터 권력을 이양해 그것을 여러분에게 되돌려줄 것”이라며 워싱턴 기성 정치의 타파를 공언했다. 또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정치인을 더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워싱턴 정치를 비판했다.

이날 트럼프의 연설문은 예고대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강한 미국을 천명했다.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트럼프는 무역 상대국을 향해 경계감을 표시해 글로벌 불확실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특히 그가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보복에 나설 경우 중국과 갈등이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그 여파는 한반도에까지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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