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취임식 불참 민주당 의원 60명으로 늘어

입력 2017-01-18 13: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민주당 의원이 약 60명으로 늘었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흑인 인권운동의 아이콘인 존 루이스 하원의원이 지난 13일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러시아의 대통령선거 해킹 사실을 거론하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도록 러시아가 도왔다”며 “나는 트럼프를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내가 취임식에 불참하는 것은 1987년 의원이 된 이후 처음”이라고 말하면서 불참을 선언했다.

이후 다른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도 취임식 보이콧을 표명하는 움직임이 퍼졌다. 불참에 합류한 의원 중에는 테네시 주의 스티브 코헨과 뉴욕의 제롤드 내들러, 버지니아의 돈 베이어 등이 포함됐다.

코헨 의원은 전날 성명에서 “트럼프는 미국이 귀하게 여기는 특성과 가치를 보여주지 못한다”며 “8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당시 말했던 희망과 변화는 이제 공포와 불안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민주당 의원들의 보이콧에 격분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주말 존 루이스를 향해 “그는 오로지 말, 말, 말뿐”이라며 “범죄가 만연하고 무너져가는 자신의 지역구 문제를 고치는데 더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의 거친 비난에 취임식 불참에 동참하는 의원들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WP는 전했다.

또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사람이 오지 않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환영할 만하다. 취임식 준비 위원회가 더 많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며 “우리는 좌석이 너무 필요하기 때문에 괜찮다. 그들(민주당 의원)이 나에게 티켓을 돌려주기를 바란다”고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80,000
    • -2.4%
    • 이더리움
    • 4,550,000
    • -3.85%
    • 비트코인 캐시
    • 858,000
    • -0.35%
    • 리플
    • 3,052
    • -2.21%
    • 솔라나
    • 199,700
    • -3.53%
    • 에이다
    • 621
    • -5.48%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62
    • -3.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00
    • -0.87%
    • 체인링크
    • 20,410
    • -4%
    • 샌드박스
    • 212
    • -4.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