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거제 조선소 방문… “외교로 선박수출 확대”

입력 2017-01-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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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정상외교를 통해 얼마든지 (선박수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첫 지방방문 일정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거제 조선소를 찾아 “(선박이) 필요한 데 제작을 못 하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외교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은 세계 각국 정상들이 자기 나라 수출을 증대하고 플랜트 등을 수출하기 위해 맹렬히 뛴다”며 “저는 전 세계적 지도자들과 네트워크가 많다”고 강조했다.

조선업 활성을 위해 본인의 ‘유엔 사무총장’ 프리미엄을 활용할 수 있음을 내비친 셈이다.

반 전 총장은 또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조선업은) 한국 사람들의 자부심의 원천이었는데 최근 글로벌 수요가 급감해 조선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면서 “첫 지방 방문지를 거제로 잡은 것은 그만큼 조선업의 심각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노사와 협력업체, 지역경제 전체가 한마음으로 서로 이해하고 공생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노사화합을 통한 조선업 위기 극복을 주문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거제 방문 이후 부산으로 이동해 유엔 기념공원을 방문하고 지역 대학생을 만난다. 저녁에는 국제시장과 자갈치 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심 다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17일에는 김해 봉하마을과 진도 팽목항을 방문하고, 18일에는 광주 5.18 민주묘지와 대구 서문시장 화재현장 등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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