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울산공장에 날아든 한 통의 편지

입력 2017-01-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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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속도로 사고에 전·현직 직원 8명 참변… 사측 유가족에 장례절차 지원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해 준 배려에 한화 가족이었다는 사실이 행복했습니다.”

최근 한화케미칼 울산 공장에 한 통의 편지가 전해졌다. 정성 들인 손글씨로 채워진 2장의 편지지에는 한화케미칼에 대한 감사의 말이 담겨 있었다. 편지 발신자는 지난해 10월 울산 경부고속도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 사고로 숨진 유가족의 자녀였다.

당시 사고 차량에는 2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이 중 16명이 한화케미칼과 관련 있는 사람들이었다. 16명 중 한화케미칼 전ㆍ현직 직원은 모두 8명으로 1979년 한화케미칼에 생산직으로 입사한 입사 동기였다. 재직 중에는 물론 퇴직 이후에도 모임을 하며 우애를 다져오던 이들은 이날 역시 함께 중국 여행을 갔다가 오다 불의의 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은 사고 당시 “회사에서 몸바쳐 일한 뒤 편안한 노후를 보내야 할 분들이 희생되어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사 차원에서 이들을 도울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한화케미칼은 장례절차 등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케미칼에 재직했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부터 사택에서 자라며 한화케미칼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는 편지의 주인공은 이번 사고에서 보여준 한화케미칼의 이 같은 배려와 관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편지로 전했다. 또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진심을 보여 준 덕분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유가족 모두를 대신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화케미칼 측은 “은퇴한 분들이지만, 회사를 위해 일하셨던 분들이었던 만큼 회사로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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