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경제, 단기적 심각한 방해요소 없다”

입력 2017-01-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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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에 대해 낙관적 언급…금융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P뉴시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P뉴시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단기적 방해요소는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다만 생산성 저하와 불평등 해소라는 장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열린 미국 교사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실업률은 최저 수준에 도달했으며 노동시장도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임금상승률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면서 “매우 낮은 수준이었던 인플레이션 역시 오르고 있으며 아직 2%라는 우리의 목표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목표에 상당히 근접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일 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당시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한 단기적 상·하방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이 잡힌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3차례가 진행될 것으로 시사했다. 당초 연준은 올해 2차례 정도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었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4.7%로 11월(4.7%)에 비해 소폭 오르긴 했으나 여전히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이 경기판단 시 참고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PCE 가격지수는 11월 전년대비 1.6% 상승했다.

옐런은 “모두의 이익을 위해 (미국) 경제가 견고해지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실업률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일자리 기회가 충만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저생산성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소득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고 노동 생산성 향상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보였던 평균적인 속도를 한참 밑돌고 있다”며 이를 우려스러운 장기적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옐런은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 시행으로 인한 자본확충과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의 변화가 없어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도드-프랭크법은 금융 시스템 강화와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방하는 매우 중요한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겠다면서 도드-프랭크법의 개정 또는 폐기를 시사했다. 옐런은 이날 교육과 관련해서는 교육은 경제 성장을 돕고, 생산수준을 높인다면서 교육자들이 학생들에게 현명한 금융선택을 내리는 법 등 삶의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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