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공정위원장, "제약사 불공정 관행 필요시 병원도 조사할 것"

입력 2007-10-29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독과점 기업 가격규제정책, 시장원리 배치되는 것 아니다" 강조

권오승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제공과 관련, 필요한 경우 병원측도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말해 향후 의료계 전반으로 공정위 조사 확대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 위원장은 이 날 한국방송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리베이트를 받은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지 않고, 제약사만 문제삼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필요한 경우 병원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약사 리베이트의 문제는 제도, 정책, 사건의 문제일 수도 있다"면서 "단순한 과징금 부과가 아닌 제약 산업 전반적으로 공정 경쟁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이번 조사와 관련된 제약업계의 반응에 대해 "업계 대표들이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격'이라고 했다"면서 "자신들도 불법 관행을 그만두고 싶었는데 공정위가 조사해줘서 자정의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한 최근 도입을 시도하다 규제개혁위에 막혀 무산된 가격남용 규제에 대해서는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가격은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독점이나 과점인 경우 사업자가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법에 근거가 있는데 시행령이 미비해서 이를 법에 맞추려고 했지만 워낙 반대가 강해서 결국 관철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052,000
    • -0.12%
    • 이더리움
    • 4,415,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873,500
    • +3.74%
    • 리플
    • 2,792
    • -1.1%
    • 솔라나
    • 187,600
    • +0.48%
    • 에이다
    • 547
    • -0.73%
    • 트론
    • 415
    • -0.24%
    • 스텔라루멘
    • 325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700
    • +0.72%
    • 체인링크
    • 18,510
    • -1.39%
    • 샌드박스
    • 173
    • -1.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