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지수, 2만 선 앞두고 후퇴…나스닥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1-1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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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42포인트(0.38%) 하락한 1만9887.3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08포인트(0.35%) 내린 2268.90을, 나스닥지수는 10.76포인트(0.19%) 상승한 5531.82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2만 선에 다가가면서 부담감이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상승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증시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트럼프 랠리를 이어갔으나 최근에는 정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풀이했다.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을 찾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지난달 고용보고서 수치 일부는 시장 전망을 밑돌았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콜린 키에스진스키 CMC마켓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대통령 취임일(20일)이 다가오면서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할 일에 대한 추측에서 벗어나 실제로 그가 하거나 하지 않을 일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바꿔 말하면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고전적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J. 오브라이언&어소시에이츠의 존 브래디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은 오랫동안 바쁘게 움직였으며 현재 나쁜 소식보다 좋은 뉴스가 시장에 더 많이 반영됐다”며 “이에 현 수준의 밸류에이션에서 시장이 숨을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의 10일 고별연설에 이어 트럼프의 지난해 7월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이 11일 잡혀 있다. 트럼프의 발언이 향후 트럼프 랠리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를 암시한 것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하드 브렉시트는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면서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도 잃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물가가 연준이 원하는 수준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지난 2015년 이후 지속됐던 연간 1회에서 더 빨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2%의 완만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경제성장률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오는 12일 타운홀 미팅에 나서는 등 이번 주 많은 연준 관계자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맥도날드는 중국 사업을 씨틱그룹과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0.3% 하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트럼프의 압박에도 멕시코 소형차 생산라인을 미국으로 이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는데 주가가 0.08% 오르는 등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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