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그룹 오너 2세가 사들이는 코리아써키트

입력 2007-10-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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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진 회장 대표이사 선임 직후부터 아들 세환씨 2개월간 2% 가량 매입

영풍그룹 장형진(61) 회장의 차남인 세환(27)씨가 인쇄회로기판(PCB) 계열사 코리아써키트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지난 7월말 장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 자리에 앉은 데 이어 코리아써키트에 대한 오너 일가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써키트는 지난 24일 제출한 ‘최대주주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세환씨가 지난 22일, 23일 장내에서 3만6150주(보통주 기준 0.20%)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환씨는 지난 8월 중순 코리아써키트를 처음으로 사들이기 시작한 이래 불과 2개월여만에 36만6000주(1.95%) 어치나 매입했다. 취득자금도 주당 평균 3975원씩 15억원 가량을 들였다.

세환씨가 코리아써키트 주식 취득에 나선 시점은 공교롭게도 부친인 장 회장이 지난 7월26일 대표이사에 신규선임된 직후다. 이전까지 영풍그룹 계열사 가운데 장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곳은 영풍이 유일했다.

특히 코리아써키트가 계속된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오너 일가의 관심은 집중되는 양상이어서 흥미를 더한다.

코리아써키트는 지난해 매출 1798억원에 순손실 102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 이르러서는 매출 908억원에 적자 규모가 114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코리아써키트는 올들어 4000원~3000원대를 오르내리며 24일 현재 3900원에 머물러있다.

한편 코리아써키트는 영풍이 최대주주로서 27.65%를 보유한 가운데 특수관계인에는 장 회장(1.18%)과 세환씨가 편입돼 있다. 자사주도 17.36%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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