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고기, 13년 만에 호주산 소고기 제쳤다

입력 2017-01-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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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산 소고기가 13년 만에 호주산을 제치고 수입 소고기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통관 기준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냉장·냉동 합산)은 1만 3921톤으로 호주산(1만310톤)보다 3611톤이 많았다. 미국산이 수입량 1위를 차지한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11월 소고기 수입량은 총 34만6893톤으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자료가 제공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산 소고기는 2001년 소고기 수입 자유화 이후 한국 수입 소고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렸다. 그러나 2003년 미국 내 광우병으로 한국내 수입이 전면 금지되면서 호주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08년이 돼서야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재개가 결정됐지만 한동안 위험하다는 인식에 소비가 급격히 늘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들어 수요가 늘면서 수입량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호주산 소고기가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가뭄으로 공급량 자체가 줄었고 중국·인도네시아·중동 등에서 호주산 소고기 수입을 늘리는 등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어 앞으로 미국산 소고기의 질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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