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팀 쿡 CEO, 실적 부진에 작년 연봉 15% 깎여…2011년 CEO 취임 이후 처음

입력 2017-01-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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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목표치에 3.7% 미달…아이폰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판매 줄어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부진에 지난해 연봉이 전년보다 15% 줄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쿡의 연봉이 깎인 것은 지난 2011년 CEO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 2015년 도입한 애플워치와 아이폰6S 등의 판매 부진에 지난해 9월 마감한 2016 회계연도 매출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아이폰 판매도 2007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미국 당국에 낸 공시 서류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은 2156억 달러(약 258조 원)로 목표치보다 3.7% 낮았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00억 달러로 0.5% 밑돌았다. 실적 부진에 쿡 CEO의 지난해 전체 연봉은 875만 달러로 전년의 1030만 달러에서 15% 줄었다. 감소폭은 목표치 달성 여부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현금 보너스와 관련 있다. 기본급은 오히려 300만 달러로 50% 증가했다. 쿡 CEO의 연봉에는 지난 2011년 취임 당시 받았던 막대한 스톡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스톡옵션은 당시 주가로도 3어7600만 달러에 달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출시될 아이폰7과 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일 제품에 희망을 걸고 있다. 쿡 CEO는 지난해 10월 “아이폰7과 7플러스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은 오는 31일까지 분기별 아이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 회계연도에 아이폰은 2억1200만 대 팔렸으며 회사 전체 매출의 63% 비중을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해 159달러에 에어팟으로 불리는 무선 이어폰을 출시하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초기에 에어팟을 1000만~1500만 대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쿡 체제 하에서 애플은 연구ㆍ개발(R&D) 지출이 네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는 R&D에 100억 달러 이상을 썼다. 그러나 아이팟과 아이폰의 성공을 이어갈 히트상품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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