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4년 만에 최고치…경제 안정 안도감 커질 듯

입력 2017-01-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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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IHS마르키트가 집계한 지난해 12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지수는 전월의 50.9와 같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웃돈 것은 물론 지난 2013년 1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1일 별도로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PMI는 전월의 51.7에서 51.4로 하락하고 전문가 예상치 51.5를 소폭 밑돌았지만 여전히 기준인 50.0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는 전월의 54.7에서 54.5로 떨어졌다.

차이신 PMI는 정부 공식 집계보다 중소기업 현실을 더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이신은 성명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의 생산이 늘면서 지난달 지표 개선을 뒷받침했다. 특히 생산지수는 53.7로, 지난 2011년 1월 이후 6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며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강한 수요와 신규 고객 확보가 생산 증가의 원동력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표는 내수 개선이 제조업의 새 성장동력임을 시사했다”며 “다만 지난달 수출은 큰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차이신 PMI 세부 항목 중 신규수출주문지수는 중립인 50.0을 기록했다. 이는 응답자의 90%가 해외 신규수출에 변화가 없다고 답한 것이다.

최근 나온 다른 지표도 중국 경제가 안정을 찾았음을 시사했다. 국가통계국이 지난주 발표한 11월 공업기업 순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14.5% 늘어나 3개월 만에 최대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제조업은 지난해 인프라와 주택 건설 지출 관련 시멘트와 철강 수요가 늘어나면서 혜택을 보고 있다. 정부가 과잉생산 축소에 나서면서 중국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사상 최장 기간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벗어난 것도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제조업 확장세가 지속가능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리서치업체 CEBM의 중정성 거시경제 분석 대표는 “차이신 PMI는 중국 제조업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여전히 경제 안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독립 이코노미스트인 앤디 셰는 “지난해 부동산 매매가 급증하면서 산업생산이 약 6개월간 증가세를 보였다”며 “지난 수년간 모든 경제 주기는 부동산시장이 주도했다. 이런 추세가 오래 가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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