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국 개인 투자자 77%가 웃었다…기술·금융주 강세

입력 2017-01-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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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 투자자 중 77%가 지난해 주식 투자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미국 투자아이디어 공유사이트인 ‘오픈폴리오’와 함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주식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5%를 조금 넘는다. 웰스파고투자연구소의 스콧 렌 글로벌 주식 전문가는 “주식 시장에 대한 낙관론과 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증시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다우지수는 2013년 이래 최대인 1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에 몰아서 투자하기보다 채권, 신흥시장, 금, 원유 등에 분산투자했다. 에드워드존슨의 케이트 워런 투자 전문가는 “우리는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떠안지 말고 분산하라고 충고한다”고 말했다. 신흥시장 중에서는 러시아 주식이 상승세를 탔다. 러시아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를 이룬 게 러시아 증시의 투자 심리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2016년에 투자자들이 특히 수익을 많이 올린 분야는 정보기술(IT) 종목이었다. 애플, 테슬라 같은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이 크게 수익을 얻었다. 애플은 가장 인기있는 종목으로 선정됐는데,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폭발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영향이다. 이외에 페이스북이 10%, AMD가 400%, 아마존이 11%, 넷플릭스가 8% 각각 상승했다. 반면 트위터와 고프로는 각각 30%, 52% 하락했다. 핏빗도 75% 빠졌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이 도드-프랭크법과 같은 금융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는 전망이 작용한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31%, 골드만삭스가 33% 각각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금융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AB)자산운용의 세스 마스터스 수석 투자 전문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시행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장은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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