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태안기업도시’ 착공

입력 2007-10-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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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국내 최초의 관광레저형 태안 기업도시를 10월 24일 착공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5년 8월 기업도시 시범사업 선정 후 지난해 12월 개발계획을 승인 받았으며, 최근 기업도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시계획안을 승인 받아 역사적인 국내 최초 기업도시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ㆍ남면 천수만 B지구 일대에 총 1464만㎡ 규모로 조성되는 태안기업도시는 총 9조15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1년까지 도시기반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2020년까지 시설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태안기업도시 부지는 지난 1984년 故정주영 명예회장이 서산 간척지 방조제 연결을 위한 물막이 공사에 유조선을 투입해 공기를 3년이나 단축시켰던 이른바 ‘정주영 공법’의 시공현장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은 태안기업도시의 관광레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업업무시설과 주거용지를 줄이고, 관광숙박시설과 테마형 수로유원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업업무시설과 주거용지는 각각 112만3000㎡(7.7%), 24만5000㎡(1.7%) 규모며, 관광숙박시설은 7개소(24만㎡)로 계획했다.

태안기업도시에서 가장 주목할 곳은 복합 스포츠단지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총 6 코스, 108홀 규모로 조성될 골프장은 2개 코스를 세계 100대 수준으로 조성, PGA 등 국제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며, 4개 코스는 퍼블릭과 아카데미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영국ㆍ미국 등 세계 유수의 교육기관과 함께 골프아카데미ㆍ골프박람회 등을 개최해 본격적인 골프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는 한편 품격 높은 대회 개최를 통해 태안기업도시가 국내 최고의 골프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아쿠아월드ㆍ모험동산ㆍ3D 가상체험시설 등이 포함된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야외공연장ㆍ생활체육센터 등을 갖춘 청소년 문화ㆍ체육시설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제비즈니스 단지에는 비즈니스 호텔과 컨벤션 센터, 기업연수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기업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100층 높이의 초고층빌딩이 2개의 테마파크 사이에 건립해 세계적인 명물이 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남측 부지와 북측 부지를 연결하는 수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교량을 설치한다.

주거용지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 쾌적하게 조성할 예정이며, 6개의 친환경 생태 공원은 상업ㆍ관광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해 휴식ㆍ문화공간 및 동식물의 생태공간으로서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구역이 세계적인 철새도래 및 서식지임을 감안, 382만㎡를 원형 상태의 버드존(Bird Zone)으로 보존하고, 부남호 수질개선을 위해 현 5등급의 수질을 2015년까지 3등급으로 끌어 올려 개발과 환경이 조화된 청정 녹색도시로 가꿀 예정이다.

한편 태안 기업도시 추진에 따라 충청남도와 태안군의 지역경제는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기업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20년까지 14조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와 16만명에 달하는 고용파급 효과는 물론 연간 78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관광레저형 태안 기업도시가 드디어 역사적인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며 “향후 태안 기업도시가 프랑스의 그랑모또나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넘어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레저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안기업도시 기공식은 10월 24일(수) 오전 10시 태안기업도시 사업예정 부지에서 노무현 대통령, 문화관광부 장관, 국회의원, 태안군수,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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