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좌측핸들 시대' 개막... 日차 위축으로 韓업체 수혜볼까?

입력 2016-12-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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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수입 차량의 ‘좌측 핸들 의무화 시대’가 개막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얀마 자동차 수입관리원은 ‘좌측 핸들 의무화’ 규정이 담긴 2017년 자동차 수입 규정을 공표했다. 미얀마는 현지 도로 사정에 맞지 않는 우측 핸들 수입 차량이 교통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자, 2014년부터 수입을 일부 제한해 왔다.

이에 ‘우측 핸들’의 일본차 일색이었던 미얀마 수입 자동차 시장에 중대한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일본차가 전체 수입 차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좌측 핸들 의무화로 일본차 콘크리트 점유율의 균열이 불가피 해졌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번 공표로 일본산 수입차 공급에 공백이 생기는 만큼, 국내 업체가 가격에 민감한 미얀마 고객을 고려해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접근하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망도 나쁘지 않다. 아직 낮은 구매력으로 신차에 비해 중고차의 수요가 많지만, 2013년부터 신차 수입이 허용되면서 향후 신차 등록 대수는 전체 차량 등록 대수의 10~20%로 확대할 전망이다. 더불어 경제 개발로 인한 국민 소득 증가, 정부의 자동차 관세 철폐와 인하 등으로 구매력도 향상되고, 시장 규모도 연간 7.8%의 높을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이같은 움직임을 반영해 이미 미얀마 양곤 시내에 대리점을 세웠다. 현대차는 포터,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 등에 이어 단계적으로 소형 승용차 시장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얀마의 승용차 등록 대수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약 64%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자동차는 지금까지 화물차와 버스에만 수요가 편중됐다”며 “승용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얀마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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