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생보사, 연말 특수인데… 실적 부진에 고전

입력 2016-12-13 09:16 수정 2016-12-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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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ㆍ한화ㆍ교보생명의 지난달 월납환산초회보험료 목표달성률이 각각 80%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에 90~95%의 달성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수치다.

월납환산초회보험료는 보험사들이 챙기는 수익 지표 중 하나다. 저축성보험, 보장성보험 등 상품을 팔았을 때 보험료 등을 회사 내 평가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상품별 가중치 등 환산 방식은 보험사의 영업정책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목표달성률 정도를 보고 해당 회사의 영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다.

문제는 과거와 달리 연말 특수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연말은 보통 보험 설계사들이 영업실적을 올리려고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시기다.

그러나 최근 소비심리 위축으로 보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영업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9월 기준 생보업계 해지환급금은 14조6419억 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13조7144억 원)과 비교하면 1조 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보험사의 설계사 채널로 유입되는 실적이 감소한 것도 대형 보험사의 영업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대형보험사 관계자는 “과거엔 연말이 ‘지나가는 개도 청약서를 물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영업이 활발한 시기였다”면서 “보험업계는 물론 국내 경제상황이 어두워지면서 영업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치, 경제가 안 좋은 데다 저축성보험 비과세 축소 등 규제 강화 얘기가 나돌아 보험 수요가 발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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