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한강의 '채식주의자'

입력 2016-12-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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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창비/ 1만2000원
▲채식주의자/ 한강/ 창비/ 1만2000원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한강의 '채식주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딘은 올해 11월까지의 구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이 한강의 '채식주의자'였다고 7일 밝혔다.

2007년 출간된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지난 5월 맨부커인터내셔널을 수상하며 판매량이 급증,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한 때 '채식주의자'는 1분에 7권씩 판매되는 등 경이로운 판매기록을 세우며, 역대 일간 판매량 기네스를 갱신하기도 했다.

2위는 올 한 해 '초판본 열풍'을 몰고 온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이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정본을 그대로 복간하며 특별한 패키지를 만들어 SNS에서 화제가 되는 등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 밖에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 받을 용기', 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의 사랑', 포터 스타일의 '5년 후 나에게',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등이 올해 많이 판매된 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알라딘은 2016년 올 한 해를 뜨겁게 장식한 출판계 이슈 23가지를 선정하고, 그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묻는 투표를 진행 중이다.

가장 많은 고객이 선택한 이슈는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으로 12.5%의 고객이 해당 이슈를 선택했다. 알라딘은 실제로 올 한 해 '여성학/젠더' 분야의 도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1~11월 기준) 또한 이러한 높은 관심을 반영, 관련 도서의 출간 종수도 3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높은 관심을 보인 이슈는 '대통령'으로 7.2%의 독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최순실 게이트' 등의 이슈로 뜨거웠던 11월 한 달 간, 알라딘에서는 7만5000권 가량의 사회과학 분야 도서가 판매됐다. 이것은 전월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로, 이 성장률을 견인한 도서는 강원국의 '대통령의 글쓰기', 주진우·함세웅의 '악마기자, 정의사제',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 등이다.

알라딘은 올 한 해를 빛낸 책 및 올 한 해를 빛낸 이슈에 대한 투표를 15일까지 알라딘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해당 투표는 알라딘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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