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RM 간부 영입…사물인터넷 사업 박차

입력 2016-11-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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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경쟁업체인 ARM홀딩스의 간부 출신인 톰 랜츠를 영입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고위 경영진에 또 한번 외부인사를 영입하면서 주력 사업인 반도체를 넘어 사물인터넷(IoT)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이날 톰 랜츠가 내년 1월부터 인텔그룹의 IoT 부문을 총괄하는 부사장직으로 부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랜츠는 영국 반도체 기업 ARM홀딩스 부사장 출신으로 이 회사의 전략을 담당했다. 업계에서는 ARM 출신인 톰 랜츠가 인텔에 합류했다는 자체에 기대를 걸고 있다. ARM은 반도체 설계 업체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과 각종 서버 설계는 물론 가전제품과 연결하는 반도체를 디자인하는 업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CPU(중앙처리장치)와 서버용 반도체 설계에 강점이 있는 데다 IoT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찌감치 업계에서 유망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ARM은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인수할 대상으로 점쳐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일본 소프트뱅크가 ARM을 243억 파운드(약 35조4405억원)에 인수했다.

인텔은 IoT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카 사업에 뛰어들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IoT와 같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해당 분야의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외부 전문인력 영입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실제로 인텔은 올해 초 자동차 부품업체 델피오토모티브에서 캐시 윈터를 부사장으로 영입했으며 경쟁업체인 퀄컴에서도 인재를 영입했다. 인텔은 자율주행기술그룹이라는 사업부를 따로 만들어 자율주행차량과 운전자 보조시스템 관련 기술과 반도체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IoT 사업부를 총괄하던 더글라스 데이비스 부사장은 후임자인 랜츠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자율주행 사업부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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