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보험사 성적표 '희비'…손보사 '양호' 생보사 '부진'

입력 2016-11-23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생보사, 저축성보험 34억원 감소…손보사, 車보험 등 성장 '지속'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올해 3분기까지 생·손보업계의 영업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잠정)은 3조3896억 원으로 전년동기(3조6864억 원)대비 8.1%(2968억 원) 감소했다.

부동산처분이익 증가(3339억 원)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은 늘었으나 지급보험금 증가율(6.7%)이 수입보험료 증가율(2.8%)을 웃돌아 영업손실이 확대된 것이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조2979억 원에서 3조315억 원으로 31.9%(7336억 원) 증가했다.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손실이 감소하고 부동산처분이익(1195억 원)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손해율은 84.7%에서 82.6%로 2.1%포인트 낮아졌다.

수입보험료 실적도 손보사의 증가폭이 생보사를 상회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4조6516억 원으로 전년동기(82조3508억 원) 대비 2.8%(2조 3008억 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성장세가 엇갈렸다. 보장성보험은 증가(2조1103억 원·7.7%)한 반면, 저축성보험은 34억 원 감소했다.

손보회사의 수입보험료(보유보험료)는 56조2122억 원으로 전년동기(53조6958억 원) 대비 2조5164억 원(4.7%) 늘었다.

자동차보험의 증가율(12.8%)이 가장 높으며, 일반·장기보험도 각각 7.8%, 1.8% 정장했다.

수익성을 반영하는 총자산순이익률(ROA) 항목에선 생보사는 0.12%포인트 감소한 0.60%, 손보사는 0.25%포인트 오른 1.71%로 각각 집계됐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생보사는 6.53%로 1.46%포인트 떨어진 반면, 손보사는 12.40%로 1.49%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9월말 기준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은 1022조7429억 원으로 전년동기말(926조 7815억 원) 대비 95조9614억 원(10.4%)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10조2739억 원으로 전년동기말(93조2779억 원) 대비 16조9960억 원(18.2%)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영업이익 증가는 일시적인 부동산처분이익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저금리에 따른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으로 금리역마진 부담이 가중됐다"며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으로 손해율이 개선됐으나 태풍 자바 등 자연재해 발생에 따라 향후 손해율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의 금리역마진 리스크 및 손해율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IFRS17 대비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 및 수익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652,000
    • +0.4%
    • 이더리움
    • 5,354,000
    • +4.29%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57%
    • 리플
    • 730
    • -0.41%
    • 솔라나
    • 242,600
    • -2.3%
    • 에이다
    • 667
    • -0.15%
    • 이오스
    • 1,173
    • +0%
    • 트론
    • 164
    • -1.8%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00
    • -1.61%
    • 체인링크
    • 22,990
    • -0.04%
    • 샌드박스
    • 633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