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단골 화장품 '존 제이콥스' , 면세점 '특혜 입점' 의혹

입력 2016-11-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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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유명 면세점이 청와대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와 관련된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 ‘존 제이콥스’를 ‘특혜 입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존제이콥스는 최순실, 정유라 모녀의 단골 성형외과의 원장의 처남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로 알려졌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존 제이콥스는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입접해 있다. 신세계면세점에는 지난 5월 입점해 10층 국산 화장품 코너에 자리잡고 있다. 매장 면적은 3~4평 정도이며, 임시 매장(팝업스토어)이 아닌 공식 매장이다. 신라면세점은 명품 매장이 많은 1층이 존 제이콥스가 위치해 더 큰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 5월 개점을 앞두고 중소기업 상생 차원에서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들을 발굴, 입점했다” 며 “전체 82개 국산 화장품 브랜드, 백화점에 소개되지 않은 60개 신규 국산 화장품 브랜드 중 하나가 제이프라즈(존 제이콥스 세브브랜드명)”이라고 설명했다.

신라호텔의 쇼핑 가이드맵(배치도)을 보면 존 제이콥스 매장은 왼쪽 루이뷔통과 오른쪽 에르메스 사이에 입점해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5월 신세계면세점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경쟁사 입점해 MD가 유치에 나서 존 제이콥스를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1년 매출이 수 조원에 이르는 시내 면세점 내 주요 자리에 뚜렷한 실적이 불투명한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차지했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개별 브랜드에 매장만 빌려주는 백화점과 달리, 면세점은 모든 물품을 자신이 직접 구매해 팔아야 하기 때문에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은 엄청난 ‘리스크’를 감수해야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존 제이콥스의 2014년, 2015년 생산실적은 연간 수 십, 수 백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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