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울었던 두산인프라코어…다음날은 트럼프 덕에 ‘방긋’

입력 2016-11-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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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때문에 울었던 두산인프라코어가 이번에는 트럼프 덕에 웃었다. 지난 9일 공모청약 마감일이 미국 대통령선거일과 겹치며 최악의 미달사태를 맞았던 자회사 두산밥캣이 이번에는 ‘트럼프 수혜주’로 한껏 부각되면서 관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0일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14.80% 오른 7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상승세를 나타낸 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장중 814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두산인프라코어의 강세는 상장을 앞둔 자회사 두산밥캣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수혜주로 꼽힌 데 따른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대규모 인프라투자 공약이 건설기계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북미에서 60% 이상 매출을 올리며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직접 받는다. 두산밥캣의 시장가치가 상승하면 그 지분 59.4%를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의 밸류에이션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도 미국 굴삭기업체인 두산밥캣, 캐터필러의 핵심 기자재업체인 진성티이씨 등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이 같은 흐름은 두산밥캣의 저조한 공모실적에 충격을 받아 6.83% 급락한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전날 일반공모 청약을 마감한 두산밥캣은 예상 밖의 트럼프 당선으로 나타난 국내증시 폭락 사태 속에 경쟁률 0.29대 1이라는 최악의 미달사태를 기록했다.

전날 두산밥캣의 청약경쟁률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대선 영향으로 오전부터 주식시장이 급락했고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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