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10일 회장단 회의 돌연 연기… “하더라도 비공개로 하겠다”

입력 2016-11-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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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holjjak@)
(신태현 기자 holjjak@)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비공개 회장단 회의를 돌연 연기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오는 10일 오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비공개로 회장단 회의 개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날 오후 전경련은 돌연 "회장단 회의가 없다"고 재공지했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그동안 매 홀수 달 정기적으로 열려왔다. 특히 이번 모임은 올해 마지막 회의인데다 미르·K스포츠 재단이 의혹에 휩싸인 후 열리는 회의여서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검찰이 전담팀을 구성해 미르 출연기업 전체를 조사하기로 하는 등 재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되는 분위기에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해 10대 그룹 총수 상당수가 불참할 것으로 전망되자,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전경련 측은 당초 회의를 열 계획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10일에는 회장단 회의가 없을 것”이라면서 “원래 회장단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는데 기사화되면서 회의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연기된 회장단 회의는 언제 열릴 지 알 수 없다”며 “열리더라도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회장단회의가 미뤄짐에 따라 전경련 쇄신안이 빠른 시일 내 나올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또 이번 정기모임은 전경련 후임 회장 선출과 맞물려 있기도 했다. 회의가 무기한 미뤄지면서 차기 회장 선출 일정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 회장단은 허창수 회장을 비롯, 회원사 기업 18곳의 총수와 이승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 등 총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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